일기

5월5일 어린이 날

Stage2 2012. 5.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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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이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기 위해 구서동 이마트에 들리게 되었다. 오전에는 양산 엄마댁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 길이어서 아내도 오랜만에 이곳을 들러 보자고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정말 7년전 남산동을 떠나기 전까지 이곳을 수없이 들렀던 곳이고 그 때만 하더라도 생활 형편이 좋지않아 마트에와서는 항상 최소한의 소비와 절제로 물건 하나 하나를 또 고르던 아내와의 장보던 시절이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 때는 정말 내가 속한 조직으로 부터 받는 월급이 그리 넉넉하지 못했고 박봉이라 더욱 더 어려운 생활을 벗어나기 힘든 그런 시기였었다. 더구나 주인집 눈치를 보며 전세방을 전전긍긍하던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후 나의 삶은 두 차례의 이직을 통해 이제는 대기업의 영업팀 과장이자 팀장으로 근무하게 되고 아내는 그 때와 전혀 바뀌지 않은 소비습관 덕분에 7년 전 그 때와 비교하면 정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가정의 경제적 상황은 호전되었고 만족스러울 만큼 발전하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로 매장의 한 코너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사진도 찍게 되었고 이 또한 우리의 인생에 다시 오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요즘 아내와의 말다툼이 거의 없는 가정에서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다. 아마도 작년 이맘때 부터 치열하게 나의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변화하고자 마음먹은 부분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듯하다. 그 중심에 공병호 박사님의 자기경영 수강과 공부법 수강 그리고 박사님의 주옥같은 저서들이 있으며 이을 통해 나의 육체와 영혼이 더욱 깨끗하고 반듯하고 아름답고 활기차게 변화하고 있다.

삶의 지향점을 직업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인격적 (인간적)인 성장까지 고려하여 살아가야함을 항상 되뇌이고 있으며 이는 이미 굳건한 나의 올바른 원칙으로 자리잡아 외부의 조직생활과 내부의 가정생활에 철저한 균형을 이루어 가는 근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나약한 인간의 마음이 다시금 흐트러지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고 갈고 닦는 그런 삶을 습관화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2012. 5. 5 토요일 오후 10시 21분  양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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