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동안의 중국 여행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이다.
아들과 함께한 중국에서의 생활로 인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아들은 나를 더욱 신뢰하고 아버지의 존재를 더 크게 생각하게 된 듯하다.
이번 중국여행의 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1일차(9월 11일 금요일)
청도류팅국제공항도착 --> Qingdao Yinhai IBIS World Hotel 도착 --> 바따관(팔대관)
--> 샤오위산공위엔(소어산공원) --> 우쓰광챵(5.4 광장) --> 최서희씨 일행과 저녁식사
▶ 2일차(9월 12일 토요일)
잔치아오(잔교) --> 칭다오피지우보우위엔(청도맥주박물관) --> 칭다오푸타오지우보우관(청도와인박물관) --> 호텔도착 및 아들과 인근 가게에서 저녁식사 --> 류사장님과 만남 및 일본식주점에서 술자리(형님과 동생관계 결의)
▶ 3일차(9월 13일 일요일)
극지해양세계(아쿠아리움 및 북극생태계동물원) --> 스라오런해수욕장(석노인해수욕장) --> 까르푸에서 쇼핑 --> 호텔도착 및 아들과 호텔방에서 저녁식사 --> 칭다오대학 산책
▶ 4일차(9월 14일 월요일)
호텔 체크아웃 --> 칭다오류팅국제공항 --> 한국(부산) 도착
여행사에서 자유여행 코스로 추천한 관광지를 다 둘러 보기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았다.
시간적으로도 부족했지만 관광이라는게 체력적인 소모가 많이 필요한 것임을 알게되었고, 계속적으로 서서 구경하며 걷다보면 쉽게 몸이 피로해지고 다리가 아팠기 때문이다.
여행의 가장 긍정적인 관점은 낮선곳을 접하게 됨으로 인해 생기는 호기심과 설레임일 것이다.
때론 중국어를 할줄 모르는 나와 아들에게는 호기심과 설레임도 있었지만 돌아다니며 길을 묻는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 하나하나가 모험심을 자극하고 보다 도전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 들일수 있다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그러한 삶의 연속이 될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아들에게도 이번 아빠와의 여행이 더없는 어린날의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아빠가 헤쳐나간 3박 4일의 모험과 도전을 잘 기억하고 배워서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자신의 삶에 조그마한 울림으로 작용하길 바라본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새로운 직장과 새로운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새롭게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심기일전 하며 나에 대한 좋은 생각과 확신으로 나아갈 때이다.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아침
중국 칭다오 인하이 이비스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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