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차 면접과 최종 면접

Stage2 2015. 8. 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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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에 1차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미 실무진 면접에서는 최부장이 있었기에 형식적인 통과였으나 2차인 최종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게 되었다.

회장님이 직접 보시게 되니 말이다.

 

오랜만에 낙주도 보게 되었고 엔케이의 대부분 사람들이 눈에 익었다.

경비실의 아주머니 그리고 명신이 해종, 동훈 형님 그리고 천상무님까지.

 

과거에 떠난 회사를 다시 지원하기 위해 면접을 보게된 나의 입장이 꼭 구걸하는 사람처럼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 나를 아는 이들을 볼때 겉으로는 반갑게 다가왔지만 속으로는 아주 긴장된 마음이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 현실이 현실인 만큼 나의 자존심따위는 한번 쯤 죽어도 문제 없는 일이다.

최부장이나 남차장이 들려주는 엔케이의 변화는 외형은 커졌지만 속은 그대로라는 답이 돌아왔다.

회장님은 여전히 무소불위의 경영실권을 장악하고 계시다는 얘기까지.

 

확실히 전문경영인이 아닌 소유(오너)경영인의 차이는 극명하게 차이가 남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내가 있는 회사의 사장은 전문경영인이지 오너경영인이 아님으로 인해 근무의 강도가 그리 빡빡하지 않고 적절한 상태이다.

반면 엔케이와 같은 오너경영인이 경영하는 회사는 근무 강도가 장난이 아닐만큼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하다.

 

어쨌든 현재의 모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의 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심으로 인해 순종할 뿐이다.

내일의 최종 면접이 잘되든 못되든 준비는 열심히 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자.

 

그렇게 나는 또 하나님을 이용(?)해 먹고 있는 나를 원망하면서도 하나님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로소이다.

 

2015.08.2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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