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 :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게 된다.

 

나역시 이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주 2년전 전화마케팅으로 계약한 휴대폰 조건으로 인해 마음의 평정심이 흐뜨려지고 분노가 온몸을 휘감고 나의 모든것이 헝클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 당시 내가 알고 받아들인 조건은전체 36개월 기기할부금 중 24개월만 사용하면 그 시점에서 나머지 12개월 부분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24개월이 되어 통신회사가 말하는 조건은 새폰으로 바꿔주는 조건으로 나머지 12개월 기기할부금을 면제해 준다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토요일 오후 아들과 남포동에 연평해전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며칠전 밴드에서 대한항공에 다니는 친구가 요즘 메르스로 인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회사에서 무료 영화 쿠폰을 발행했다며 그것도 동반 1인까지 가능하다며 친구들에게 사용하게끔 포스팅을 해놓은것을 가지고 영화관에 오게 되었다.

하지만 모두 공짜가 아닌 티켓당 1천원씩만 할인되는 것이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문득 내가 너무 공짜를 좋아한 것인지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는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 휴대폰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은 비록 회사의 상술이 작용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나의 잘못도 어느정도 인정을 해야한다.

 

앞으로 절대 공짜는 없으며 무슨일을 하든지 면밀히 살피고 이해하고 객관적 지표를 통해 일을 해결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함을 깨달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