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실시한 PAN UNITY호 상반기 정기선용품 입찰이 있었다.
세개의 중국 업체에 견적의뢰를 한 결과 처음 실시한 두개의 업체가 아닌 나중에 비교견적용으로 받아보려한 마지막업체에 그 열매가 돌아갔다.
솔직히 처음 실시한 업체 중에는 지난 번 우리회사에 등록신청된 신규업체이기에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면 한번 기회를 줘보고 파트너쉽을 유지해 나가고 싶은 회사였지만 안타깝게도 맨 마직막에 받은 회사의 가격과 너무나 차이가 나서 그 폭을 좁힐 수 있는지에 대한 Nego도 했으나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업체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것은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업체에 경쟁적 유인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반면 구매담당자에게는 또한 고여있지 않고 변화하기 위한 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무엇이든지 시장경쟁적 마인드로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게 경영과 사업의 생리이지만 이것들을 꾸려나가는 기반인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정성과 절실함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무미건조한 산문형 시가 된다.
구매를 하는데 있어 보다 객관적으로 내 주관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정보와 자료만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하지만 인간인지라 그러한 주관적 치우침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행이 오늘 최종낙찰업체도 나와의 관계에 있어 좋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작년 한국에서 미팅을 가지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신규업체에게는 첫 시험대로 생각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담당자가 꽤나 실망한 기색을 글로 보인다.
몇년전에만 해도 영업팀에서 고객을 상대하며 있었던 나였기에 업체들의 희비가 가볍게 보이지 않음은 아마도 내가 경험해 왔던 것들이 지금의 상대방이 겪고 있는것과 동일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며 그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권력관계에 내가 '갑'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업체를 향해 '을'로서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쉽의 관계를 지향하며 겸손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것이 또한 서로 상생하며 영원히 발전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2015년 6월 1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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