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Stage2 2015. 3. 26. 23:38
반응형

어제 안심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시간을 피해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오전에 방문을 한 것이다.

 

다행이 한사람만이 해당 창구에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은행 담당자는 어슬렁거리는 나를 보고는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곧 내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30분이 지났다. 점점 기다림에 인내가 오고 있었다. 당장 달려가 지금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해도 되나며 한소리 해 주고 싶었다.

약 40분이 되어서야 내 차례가 되었다. 거의 터질번한 화가 가라앉았다.

 

은행 담당자 앞에 앉으며 무언가 언짢은 소리라도 내고 싶었지만 그저 지나가는 넉두리처럼 흘려버리고 말았다. 그냥 얼굴 표정으로 서운함을 표현하고 내뱉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곧 나의 조금전 기다림에 대한 분노는 이내 사그러들었다.

이 담당자는 내 이전의 손님뿐 아니라 나를 비롯해 계속해서 몰리는 손님때문에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옆에 윗상사가 살짝 다가오더니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할건지를 물어보자 이 담당자는 자기는 도저히 밥먹을수가 없으니 굶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 조금전 나만의 입장만 생각했던 이 잘못된 행동을 다시한번 깨우치는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진정 나만의 이기적인 잘못된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했었던적이 있었을까라는 생각과 조그만 더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와 관용을 가지고 살아가야함을 알게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내아내와 내아들에게 대하는 부분부터 실천으로 옮기고 가까운 사람부터 조율을 해나가는 삶을 추구하자!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결과  (4) 2015.04.02
영어테스트와 고난주간  (0) 2015.03.30
2015년 3월 셋째주 단상들  (0) 2015.03.20
15년 3월 첫주 토요일 아침 단상  (0) 2015.03.07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설레임  (0) 201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