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4년 6월 23/24/25일

Stage2 2014. 6. 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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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3일 월요일

아침일찍 새벽 3시45분에 일어나 보던 한국과 알제리전 월드컵 경기 도중 전반전 3골이 터지자 더 이상 화면을 볼수가 없어서 꺼버리고 잠을 청하였으나 오지 않았다.

하는수 없이 평소대로 일찍 회사에 출근을해서 Fitness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땀과 함께 날려버렸다.

오전 11시 30분 부터 대표님과 각 본부별 과장급 이상의 대표들과 직급별 간담회를 가졌다. 나또한 그 인원중의 한명이었다.

약 15명 정도 인원이 대회의실에 앉아서 회사의 전반적인 일들에 대해 소통을하며 각 직급별 요구사항 및 불만사항 등을 토론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복지카드 사용확대, 전사적 체육대회 실시, 기획팀의 의사소통의 미흡함등을 지적하며 부장급, 차장급 그리고 과장급 순으로 기조 발표를 하였다.

이후 대표님의 컴멘트가 이어졌고 진정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꺼내시며 조직활성화를 위한 소통부재의 원인(냉소주의 등)을 질문하셨다.

대부분 대리급 이하의 직원들이 현재의 회사 상황에 불안해하고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비전없는 조직으로 생각하며 다른 직장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회사의 일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보다는 냉소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그룹의 해체와 또다시 불거진 현 부실한 지주회사와 당사의 합병논란이 직원들의 동요의 핵심적 원인으로 파악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재적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각 팀의 리더들이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각자가 의미있는 직장생활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였다.

나의 의견은 단지 머리속에서만 이런 생각 저런생각으로 흘러가며 결국 대표님의 생각이 일부 나와 같음을 속으로 되뇌이다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아서 아쉬운 시간이었다.

어떻게 더 조리있고 자신감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간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내부의 극심한 요동과 떨림이 감지되어 그저 내 의견을 생각으로만 간직하고 남의 이야기에 일부 동조하는 어리석은 시간으로 채워진것이다.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용기와 자신감으로 담대하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걸음 한걸음 행동하여 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는 "나"가 되어야 겠다.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거의 4개월만에 팀 문화활동을 하였다.

IMAX 영화관에서 "엣지오브 투마로우"를 보았다. 스토리와 화면의 스케일을 감안할때 감독의 상상력을 가늠할 만큼 훌륭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을했다.

하지만 4D로 본 영화좌석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3차원을 위해 안경을 쓰니 오히려 눈을 더 아프고 피로하게 만들었고 4차원을 위해 움직이는 의자와 앞에서 나오는 바람고 물스프레이 효과는 그리 놀랄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비록 팀장님과 몇몇 직원들의 부재속에 남은 직원들과 간단한 회식자리를 가졌다.

2시간여 동안 소주를 비우며 가벼운 대화와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이 상황에서도 뭔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아래 직원들을 대해야 하는지 순간 고민이 되었지만 그 보다는 그저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사내에 일어나는 갈등과 사내정치적 주제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경청하는 태도로 임했고 비록 나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014년 6월 25일 수요일

오늘 우연찮게 페이스북의 친구찾기를 보다가 다니엘 형님의 사진을 보고 바로 친구신청을 하였다.

정말 거의 3년이 지난 시간이었다.

형수님과 딸 하나의 안부를 물었고 앞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종종 주고 받자고 메세지를 남겼지만 아직 답장이 오지 않고 있다.

어쨌든 그동안 소식이 끊겨 궁금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다시 그 끈을 잡을 수 있게 될줄은 몰랐다.

뭐든지 꾸준히 그리워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좋은 추억을 간직한다면 반드시 그 소원과 희망을 성취할 수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오늘의 행복한경영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는 자신이 늘 생각하는 그대로 만들어진다.

 기억하게, 자네"는 말을 읽었다. 자네의 마음은 자네가 항상 생각하는 것들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말일세. 힘, 성공, 부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는 이러한 것들을 소유할 수 있도록 끌어당기지.

그러나 절망, 실패, 좌절, 빈곤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가 생각한 그대로 달갑지 않은 힘을 끌어당길 뿐이야.

- 나폴레온 힐,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에서"

이것이 우연히 오늘 나에게 데자뷰처럼 읽은것이 현실로 이루어짐을 보면서 더욱 희망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패배적 배타적 관점을 벗어나 진취적 포용적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에 집중해야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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