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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사춘기에 접어든 나이가 되었고 또 그런 행동들이 우리 부부를 당황하게 하거나 때론 화가나게 만들거나 큰소리를 내게 만들곤 한다.
특히 아이가 엄마에 대한 태도라든지 자기 자신을 위한 부모의 충고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반항하는듯한 말투와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직 봐줄만한 단계이지만 더 용인했다가는 아이의 버릇이 없어질까 하는 걱정과 함께 또 너무 아이를 억압하거나 힘들게 하여 역효과가 나지나 않을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특히 아내의 아들에 대한 걱정이 미래의 행복까지 담보잡힌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속이 터질듯 아프지만 잠시 말싸움을 하다 이내 포기해 버린다.
오늘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아들과 아내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또는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아들녀석은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직 나의 이야기들이 잔소리로 들리던지 아니면 아직 받아들일만한 때가 아니던지 그럴 것이다.
언젠가는 내가 해준 이야기가 아들의 귀를 거쳐서 마음속까지 전달될 날을 기다리며 너무 조급하게 밀어붙이기 보다는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역할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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