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4년 1월을 마무리 하며

Stage2 2014. 1. 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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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유수처럼 흘러가고 있다.

붙잡아 메어놓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자 세월임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자.

 

오늘도 어제 3시간 정도의 수면에도 불구하고 박경철의 <문명의 배꼽, 그리스>라는 책을 완독하기 위해 책상에서 시름을 하며 집중적인 책읽기를 하고 있다.

 

이번 달 내내 너무 게으름과 나태함때문에 이미 읽고 다른 책을 볼 차례임에도 한권의 책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나 자신에게 주는 벌이자 반성이며 보상이다.

이미 지나간 버린 시간을 다시 보상받기 위해선 다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방법밖에는 없다. 비록 과거의 시간들을 아쉽고 안타까운 후회로 남기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된다.

 

글을 쓰는 것은 나의 결심을 다지고 생각을 정리하고 내 영혼을 정화하고 새로운 시작을 부르짖으며 일상의 분주함을 오롯하게 하나로 수렴하게 하는 그런 의식적인 행위이다.

가치있고 의미있고 소중하고 엄숙하며 끊임없는 배움을 선사하는 지식과 지혜의 배출구인것이다. 

 

이제 내일 모레부터 구정연휴가 시작된다.

그리고 내일은 고등학교 동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실질적으로 오늘의 이시간이 내가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치열함을 다하며 마무리 할 수 있는 이번달의 마지막 순간이다.

 

현석이와 아내의 얼굴이 문득 떠오르다 사라졌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시기인 만큼 학원다니느라 힘들고 새로운 환경에 살짝 두려워하고 있는 우리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전보다 아주 좋은 부자관계가 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오히려 가장 소중한 사람이 이제는 엄마보다는 아빠라고 말하니 말이다.

 

아내와는 엊그제 돈문제로 다투기는 했지만 이 또한 예전의 그런 감정적인 깊은 상처주는 만큼의 강도높은 싸움은 더이상 없으며 그저 사랑(?)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서로에게 주고 받는 형태라고 할까.

하지만 아직도 내가 아내를 다 알고 있다는 자만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이해해줄 때만이 앞으로의 다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하나님의 소명과 하나님이 부여하여 주신 자기정체성에 대한 화두가 머리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매일 기도하며 간절하게 바라보지만 더욱 인내하며 오래 참아야 뚜렸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 진급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높은 자리에 있으나 낮은 자세로 임할 수 있는 겸손함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하며, 내일 만나는 동기를 만나서 유쾌한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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