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월요일부터 연속 2틀 동안 술을 마시며 보냈더니 일주일이 금방 가버렸다.
이번주 시작인 월요일인 오늘은 나름 열심히 보냈다.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며 지금 12시 자정을 넘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매일 To-do list에 '5후소식'라는 내용을 적고 있지만 5시 이후에 소식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항상 저녁만 먹고 나면 온 몸이 나른해 지고 소화시키는 몸이 정신을 빼앗아가며 나의 육체를 마비시켜 버린다.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겨우 이겨낸 후라 나름 뿌듯함이 밀려오지만 내일부터 소식을 통해 몸으로부터 오는 나약함과 부족함을 줄일수 있도록 절제하는 생활을 해야겠다.
남과 비교하지말고 오로지 비교할 것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자꾸만 남을 보며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후회하고 자책하며 우울한 심정이 들곤한다.
오늘 송영대의 월요편지를 읽으며 '이희아'라는 28살의 태어날때 부터 장애를 안고 태어난 작은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녀의 손은 양쪽 다합해도 4개밖에 되지 않으나 피아노를 배우고 피아노를 통해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말로 너무나 큰 감동을 준 소녀임에 틀림이 없다.
언젠가 오래 몇년전에 그녀가 아주 어릴적 TV에서 스쳐 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대성악가 조수미와 협연까지 이루어낸 엄청난 일들은 단지 기적이 아니라 그녀의 땀과 노력, 삶에 대한 광기어린 열정적 투지와 끈기였으리라.
쇼팽이 작곡한 음악중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으나 아주 어려운 곡이 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약 6개월 이상 배워야 그런대로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이희아양은 그것을 배우는데 6년의 세월이 걸려 결국 해내고 말았다. 능력과 재능이 중요하지 않다. 그녀 엄마의 말대로 사람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아니라 어떤 역할을 하기위해 태어나는 것이다.
담담히 그녀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이희아양의 스토리를 읽으며 나를 반성해 보고 나약하게 생각하고 세상을 두렵게만 느끼고 있는 나에게 담대함과 용기 자신감을 새롭게 불어넣을 수 있었다.
마흔을 넘긴 중년의 나이지만 왜 이렇게 세상을 알아가면 갈수록 더 조심스럽고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느낌이 되는 것일까.
이제 그 산에서 나와 새로운 강을 만나고 바다를 만나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것을 부딪히며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 보련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말하였듯이 삶에 필요한 광기를 품고 인생을 향해 브레이크없이 나아가는 삶, 이것이야 말로 자신에게 묶여있는 모든것을 헤치고 나아가는 자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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