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 또 다시 검은 그림자가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만들고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구렁텅이 속으로 전세계 경제를 몰아 넣고 있다. 그래도 모든것은 인간이 만든 제도며 시스템이기에 이에 대한 해답 또한 인간이 풀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상황들이 나에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자사주를 보유한 나로서는 많지는 않지만 2009년에 일부, 2011년 올해 상반기 말에 일부를 받게 되어 불과 2달 전 만해도 부푼 희망으로 회사가 나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탐욕의 전조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2009년에 받은 것은 올해 매도 했다면 나름 큰 차익을 남기게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한탄만을 늘어놓으며 계속적인 스스로에 대한 자학을 저지르고 있는 듯 하다. 2011년 올해 받은 것은 내년 상반기 까지는 거래할 수 없기에 그냥 불가항력으로 놓아 둘 수 있지만 2009년에 받은 주식들에 대한 처분 결정에 매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면 과연 나의 그동안의 나름 수행을 통한 마음 다지기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이번의 또 한번의 주식시장의 위기를 통해 나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 보고 과연 이 시점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현재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조급함을 버려야 할 것 같다. 항상 낙관적으로 살 수는 없으며 모든 일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그 와 중에 나름 내 안의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더 현재의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집나갔던 개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을 잃지 않으며 말이다.
그리고 순간순간 최대한 몰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습관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외부환경에 너무 쉽게 흔들리는 스스로를 굳건히 잡을 수 있도록 대양과 같은 깊은 마음과 우주와 같은 넒은 관용으로 의연하게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진할 수 있어야 겠다. 오히려 머리속이 복잡 할수록 현재의 일에 몰입하도록 내 자신을 몰아붙이는 의식이 매순간 필요하다. 그래야 진정한 몰입을 일궈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으로 떳떳하게 반듯한 삶을 추구하며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내가 투자한 것에 괴로워하고 있는 현실은 과거 호황일때 즐거워했던 마음과 상쇄되는 부분인 만큼 그 당시 별다른 노력 없이 즐거워했던 댓가에대한 비용지불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앞으로는 탐욕을 버리고 투자에 대한 목표 수익율은 15%로 정하고 기회가 왔을때는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 것이다.
인생을 길게 보자. 오늘의 일희일비에 연연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지혜를 가지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담대함과 희망에 대한 강한 열정과 에너지를 나에게 불어넣어 보자.
2011년 9월 27일 8시 19분 양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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