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7. 24(월) - 짧은 여름휴가

Stage2 2023. 7. 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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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박2일의 짧은 여름휴가였지만 가족과

함께 그것도 아난티 코브에서 보낼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난티코브에서 19년 여름 친구들 부부와

함께한 이후 작년부터는 우리 가족끼리만

여름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대리점 사장님의 호의를 통해 작년 부터 

여름이 오면 그렇게 회원이 아니면 누릴수

없는 그런 혜택을 누릴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모든것은

사라질 혜택이기에 그저 회사에 속한 모든

것에 감사하며 반면 스스로 겸손하기를 

마음에 새기게 된다.

 

2.

엄마와 함께하지 못한 여름 휴가가

못내 마음에 걸렸지만 오늘 오후엔

엄마와 함께 병원 진찰을 받고 함께

돌볼수 있어 감사합니다.

 

- 엄마의 지속적인 불안증세로 인해

외출조차 못하고 계신것을 생각할때

휴가에 함께 모시고 가고 싶었으나 

아내와 아들의 반응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할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한 건물에 모든 진료할수 있는

병원이 함께 있어 시간을 절약할수 있

었지만, 모두 4가지 해당 진료과를

찾아가서 기다리고 진찰받는 시간이

거의 3시간 정도 걸렸다.

 

정신과에 갔다가, 정형외과 그리고 내과

마지막으로 무좀때문에 피부과까지...

 

약국에 처방전 약을 타고 댁에가서 

엄마댁에서 약먹는 순서까지 별도로

한참을 설명해드려야 했다.

 

지난 오월과 6월 엄마를 모시고 있을때

엄마의 부정적 피드백들로 인해

우리 가족이 한동안 힘들고 지쳤기에

조금 나아지긴 하셨지만 이번에도 여전한

엄마의 "안된다"와 "못한다"라는 울림들이

이 여름을 더욱 지치게 한다.

 

더우기 엄마의 독설이 한번씩 나에게

올때 갑작스런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있다.

당신의 아들이라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지만 최소한의 선은 넘지 말았으면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기에 일단 내가 먼저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일이다.

 

어쨌든 지난 몇주전보다는 엄마의

상태가 조금 낳아지고 있는것은 확연

한 사실이기에 앞으로의 희망을

보며 엄마의 회복을 기대해본다.

 

 

3.

아내와 다투는 와중에 문득 그동안

나는 반드시 옳다고 믿고 아내는 틀리다

는 확신이 얼마나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 회사에서도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기에 가정과 비교하면 회사의 인간

관계 갈등은 보다 객관적이거나 나의 감정

을 최대한 조절하며 대처하게 된다.

그런 경우 내가 잘못 되었음을 기분이 솔직

이 나쁘지만 인정하고 속으로 삼키는 경우

가 종종 있다. 더구나 나의 상관과의 관계

에서는 더욱 그렇고.

그런데 아내와의 갈등속에선 항상 내가

뭔가 아내를 이기려고 하고 나의 행동과

말이 모든 결백을 말하는듯한 투사적인

결말임을 강요하고 있었음을 간파하는 

순간이 느껴졌다.

묘한 그런 깨닫음이 사라질까 몇번을 뇌에서

되뇌이다 이렇게 글로써 풀어내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번 깨닫음을 통해 아내의 있는 그대로를

더 인정해주고 그간 아내를 한쪽코너로

몰아가며 대했던 잘못된 언행을

전폭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4.

조기축구를 약 3주만에 지난주 토요일

참석하고 생각이상의 힐링을 얻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가질수 있어 감사합니다.

 

- 3주만에 출석하였지만 나의 유연함과 순발력

그리고 지구력은 아직 살아 있음이 증명되었다.

타팀의 젊은 멤버와의 주력 싸움에서 그렇게

밀리지 않고 끈지 있게 밀어붙이는 나의 태도에

우리 팀의 사기도 많이 올라가 결국 내가 참가

했던 쿼터에 상대팀과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3경기 1승 1무 1패로 끝이 났으니 전력으로 보면

우리가 열세속에서도 나름 분발했음이다.

 

경기후 동료들과 먹은 밀면과 커피는 최고의

보양식이었고 그 속에서 함께 나눈 동료들과의

대화는 삶을 향한 묘한 풍미를 더하게 해주었다.

 

기대하지 않은 루틴의 결과가 의외의 만족으로

다가올때가 있음에 앞으로 해나갈 나의 삶속에도

새로운 보석같은 순간들을 많이 발견해 나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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