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6. 4(일) - 갈등없이 건강한 조직은 없다

Stage2 2023. 6. 5. 01:39
반응형

1.

이번 주 토요일 참석한 조기축구모임을 통해

A형님의 나에 대한 평가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나를 판단할 기회를 가질수 있어 감사합니다.

 

- A형님과는 조기축구 모임의 친한 멤버중의

한분인데 오늘 나의 축구경기시 하는 잘못된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식사 뒷풀이동안 지적해

주었다.

오늘은 빠세FC와 경기를 치뤘고,

이미 경기 중 4쿼터 후 휴식시간에 모든 멤버들을

모아놓고 아주 '진지하게' 얼굴에 농담기 하나

없이 훈계를 하였것이다.

오늘의  과격하고 심판에 대한 불복종으로 

쓸데없는 깡다구를 부리는 우리팀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나도 약간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더구나 나중에 그 훈계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되었다는게 아주 충격적이긴 했다.

하지만 그런 A형님의 마음을 알고 나서 약간 서먹한

기운이 맴돌았지만 옆에있던 K동생에게 다른 화제를

돌리며 그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후 서로 더 낳은 분위기로 허심탄회하게 현재의

우리 FC조직 메버들끼리 축구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알수없었던 많은 서로에 대한 뒷이야기와 해프닝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저 편안하게만 생각하며 참석했던 축구 모임이건만

사람이 함께 하는 곳에서는 어느 조직이던지 갈등이

생기기 마련임을 다시 깨닫게된다.

허나 갈등없이는 건강한 조직이 없듯이 이를 통해

한단계 낳은 FC로 발전하고 나또한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고 잘못된것은 고칠수 있는

포용력있는 인간으로 진보되어야 한다.

 

 

2.

지난주 금요일 초등학교 친구들을 울산에서

만나 함께 적당한 시간을 즐기고 다시 부산으로

그렇게 늦지않은 시간에 복귀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인생의 반백년을 보내는 시점에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가지며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바쁘지 않을때

빠지지 않고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에 울산의

먼거리도 불사하고 달려갔다.

더구나 죽마고우의 모임은 남달리 소중하고

아련하기에 언제나 '광란의 밤'을 생각하고 

만남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 조금은 많은

자제를 통해 2차까지 마무리하고 각자 헤어지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다행히 울산 태화강역에서 11시 막차를 탈수 있었고

부산의 끝인 하단까지 다음날 0시 40분에 도착하였다.

근데 아직 어릴적 서로 개념없이 치던 장난은

여전한고 그게 육체가학적 행동이라 서로 조심하고

정정해야할 부분이다.

 

3.

아들과 영화 '범죄도시3'를  함께 보러가게

되어 영화적 재미도 가지고 아들과 더

가까이 친해지고 이해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들의 부산귀향 이후 거의 형식적으로만

대했었던 나의 태도가 오늘에서야 바뀔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들과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 처한 아들의 상황을

더 포용력 있게 받아들이고 아들의 미래를

더 응원해줄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었다.

아내의 잘못된 아들에 대한 집착들이 문제이긴

하지만 천천히 그것또한 극복할수 있기를...

 

 

4.

아내의 미용기술을 통해 이발을 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내가 미용사 출신이라 결혼후

거의 남의 손에 내 머리를 맡긴적이

거의 없다. 오늘도 아들과 나의

머리를 정성들여 깎아주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순간을 아내에게 고마운 생각을

할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런 고마운 생각들이 일상 생활속에서도

계속 나오기를 희망해 본다.

 

5.

둘째동생과 통화를 통해 아직도 엄마와의

갈등이 종식되지 못함을 알게되었지만 내일

현장으로 출장 간다는 소식에 생각보다 빠른

결정이 되어 감사합니다.

 

- 아직도 자신의 행동이 잘하고 있는지 모르는

둘째를 보며 한심한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을 빌었느냐는 

질문에 결국 전화는 하지 않았고 엄마보고

전화를 하라고 전해달라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그러면 각자 서로 다른 길을 갈수 밖에 없고

현재 엄마댁에 있는 짐을 모두 뺄야한다고

하였다. 

다행히 동생도 동의는 했지만 시간은 이번 현장

출장 후 끝나는 시점까지는 본인의 짐을 맡아달

라고 하는것이다.

이후 그럼 주소는 언제 옮길것인지를 물어보자

큰소리를 내며 나에게 따지듯이 '내 말 못알아

들었냐'며 화를 낸다.

나 역시 그게 화낼 일이냐며 다그치고 서로 상기된

목소리로 공방이 오고 갔다.

어쨌든 엄마와 둘째가 이제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을수 없음을 확인했고 결정이 되어 홀가분하다.

엄마의 병이 이를 계기로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