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조기축구를 5주만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체력을 단련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조기축구모임을 참가하고
사람들과 교류하게되었다.
물론 핵심 멤버인 A형님과 K동생과는 교류를
하였지만 전체 멤버들과는 오랜만이었다.
경기가 끝이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 멤버가 A형님과 내 옆으로 오더니
더 이상 자기를 가지고 쉽게 말장난치거나
막말을 자제해달라고 하였다.
평소에 그를 대했던 우리의 태도를 다시
생각해보고 그의 필드내에서의 행동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그가 받았을 상처가 더 이상
곰기전에 그것을 스스로 표현하고 우리들에게
시정조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잘한일이었다.
K동생이 보기엔 오히려 그의 그런 행동이
못마땅하게 생각되었지만 커피숍에서 다시
대화를 하며 A형님께서 잘 마무리하며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수많은 인간관계속에 과연 내가 얼마나 상대방
을 존중하며 살고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2.
지난 금요일 엄마를 이모댁으로 모셔다
드리며 엄마가 힘들때 자식뿐 아니라
든든한 친근한 자매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 엄마를 작은 이모댁에 모셔다 드렸다.
다음날 강릉에 계신 큰이모 댁에 가신다고 했다.
작은 이모가 부산에 살고계서서 엄마와 함께
강릉에 가신다고 하신다. 약 2주간 쉬시다
오실 예정이시다. 작은 이모와 이모부가
엄마에게 잘 대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은 덜어주시는 고마운
분이시지만 한편으론 그분들 눈에는 항상 내가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것을 요구하시는듯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모든 상황은 항상 명과 암, 두가지의 면이 존재한다.
3.
아내의 아들에 대한 걱정이 심화되었지만
나만은 그 중심을 잡고 가정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어제 저녁 아내의 요청으로 아들과 함께
대화를 가졌다. 최근 아들의 행동과 말투가
달라져서 뭔가 정신적으로 더 힘든일이 있는지
털어놓고 그 고민을 상담하자는 취지였다.
이미 지난주에도 아들이 힘들다고 엄마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빠인 나도 그 내용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나는 오히려 그 반대 의견을 내었다.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아들을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의 걱정이 더 문제라고...
문제는 아들이 아니라 엄마 마음속의 아들에 대한
걱정이이라고 말이다.
결국 아들보다 아내에게 그 시정을 요청했고
성인이 된 아들만 바라보기 하지말고 아내 본인의
삶에 더 집중하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교류할수 있는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다고도 말이다.
하지만 오늘 아내는 아들을 보며 아들의 달라진
말과 행동에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아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어제 결론난것을 왜 그렇게 모르냐며 다그치다
아내는 오히려 내가 큰소리 친다며 반발했다.
할 말은 많았지만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나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들만 생각하는 아내가 조금 섭섭하기는 하지만
모정은 부정과는 완전히 다른 아카페적 사랑임을
또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4.
하루종일 피곤함으로 나태하였지만
이렇게 감사일기를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몇달 전 감지된 허리의 불편한 느낌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이 나태함으로
합병증 처럼 번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가 오는 하루였기에 밖에 나갈수도 없었고
우중충한 날씨가 몸의 상태를 더 힘들게
하는듯도 했다.
그냥 의자에 앉아 있으면 기분나쁜 우리함이
허리로 전달되지만 뭔가를 하기위해 앉으면
신경이 일에 쏠리게 되어 그나마 낳아진다.
이렇게 뭔가 작업을 하고 글을 쓰는 동안은
그 불편함이 감소되어 다행이다.
뭐든지 문제에 부딪힐때 해결할수 있는 솔루션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최악의 해답이라도...
5.
최신 개봉 영화감상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알수있고 즐길수 있어 감사합니다.
- '존윅 4'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운좋게 토렌트를 통해 다운받고 감상하였다.
누누티비 중단이후 다시 토렌트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며 양심의 가책을 가지게
되지만 개인적 사용만 전제하는 것으로 스스로
를 정당화 해본다.
그럼에도 나 역시 여전히 '속물'임을 자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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