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5. 28(일) - 상대방에 대한 존중

Stage2 2023. 5. 29. 00:20
반응형

1.

어제 조기축구를 5주만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체력을 단련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조기축구모임을 참가하고

사람들과 교류하게되었다.

물론 핵심 멤버인 A형님과 K동생과는 교류를

하였지만 전체 멤버들과는 오랜만이었다.

경기가 끝이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 멤버가 A형님과 내 옆으로 오더니 

더 이상 자기를 가지고 쉽게 말장난치거나 

막말을 자제해달라고 하였다.

평소에 그를 대했던 우리의 태도를 다시

생각해보고 그의 필드내에서의 행동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그가 받았을 상처가 더 이상

곰기전에 그것을 스스로 표현하고 우리들에게

시정조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잘한일이었다.

K동생이 보기엔 오히려 그의 그런 행동이

못마땅하게 생각되었지만 커피숍에서 다시

대화를 하며 A형님께서 잘 마무리하며 서로의

관계가 다시 개선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수많은 인간관계속에 과연 내가 얼마나 상대방

을 존중하며 살고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2.

지난 금요일 엄마를 이모댁으로 모셔다

드리며 엄마가 힘들때 자식뿐 아니라

든든한 친근한 자매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 엄마를 작은 이모댁에 모셔다 드렸다.

다음날 강릉에 계신 큰이모 댁에 가신다고 했다.

작은 이모가 부산에 살고계서서 엄마와 함께

강릉에 가신다고 하신다. 약 2주간 쉬시다 

오실 예정이시다. 작은 이모와 이모부가

엄마에게 잘 대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은 덜어주시는 고마운

분이시지만 한편으론 그분들 눈에는 항상 내가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것을 요구하시는듯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모든 상황은 항상 명과 암, 두가지의 면이 존재한다.

 

 

3.

아내의 아들에 대한 걱정이 심화되었지만

나만은 그 중심을 잡고 가정의 굳건한

버팀목이 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어제 저녁 아내의 요청으로 아들과 함께

대화를 가졌다. 최근 아들의 행동과 말투가

달라져서 뭔가 정신적으로 더 힘든일이 있는지

털어놓고 그 고민을 상담하자는 취지였다.

이미 지난주에도 아들이 힘들다고 엄마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빠인 나도 그 내용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나는 오히려 그 반대 의견을 내었다.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아들을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의 걱정이 더 문제라고...

문제는 아들이 아니라 엄마 마음속의 아들에 대한

걱정이이라고 말이다.

결국 아들보다 아내에게 그 시정을 요청했고 

성인이 된 아들만 바라보기 하지말고 아내 본인의

삶에 더 집중하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교류할수 있는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다고도 말이다.

 

하지만 오늘 아내는 아들을 보며 아들의 달라진

말과 행동에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아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어제 결론난것을 왜 그렇게 모르냐며 다그치다

아내는 오히려 내가 큰소리 친다며 반발했다.

할 말은 많았지만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나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들만 생각하는 아내가 조금 섭섭하기는 하지만

모정은 부정과는 완전히 다른 아카페적 사랑임을

또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4.

하루종일 피곤함으로 나태하였지만

이렇게 감사일기를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몇달 전 감지된 허리의  불편한 느낌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이 나태함으로

합병증 처럼 번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가 오는 하루였기에 밖에 나갈수도 없었고

우중충한 날씨가 몸의 상태를 더 힘들게

하는듯도 했다.

그냥 의자에 앉아 있으면 기분나쁜 우리함이

허리로 전달되지만 뭔가를 하기위해 앉으면

신경이 일에 쏠리게 되어 그나마 낳아진다.

이렇게 뭔가 작업을 하고 글을 쓰는 동안은

그 불편함이 감소되어 다행이다.

뭐든지 문제에 부딪힐때 해결할수 있는 솔루션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최악의 해답이라도...

 

 

5.

최신 개봉 영화감상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알수있고 즐길수 있어 감사합니다.

 

- '존윅 4'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운좋게 토렌트를 통해 다운받고 감상하였다.

누누티비 중단이후 다시 토렌트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며 양심의 가책을 가지게

되지만 개인적 사용만 전제하는 것으로 스스로

를 정당화 해본다.

그럼에도 나 역시 여전히 '속물'임을 자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