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내 직업에 의미 찾기

Stage2 2021. 11. 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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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처럼 생각하기>를 읽다가 나의 직업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과연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대하고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난 몇주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말 회사에 있는것이 너무 힘들지경이었다.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

내가 있는 세일즈팀에 기존 동료 R은 퇴사를 하고 새로운 동료 J가 들어왔다.

선임인 내가 전반적인 회사 및 영업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J가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당시만 해도 수없이 잡힌 내부 워크샆과 교육 그리고 미팅등.. 이런것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고 이에 더해 새로운 동료까지 케어해야하는 상황들을 볼때 과연

잘 해낼수 있을지 도저히 자신감이 떨어질때로 떨어진 상태였다.

 

그렇게 한달이 후딱 지나고 보니 정말 내가 감당할 만큼의 일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이젠 마음의 안정감을 가지고 뭔가에 집중할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새로들어온 J가 여자인지라 기존의 남자와는 다른 장점이 있었다.

오히려 여자이기때문이 아니라 J의 성격적 특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소탈하고 솔직하고 애살이 있는 부침성있는 성격이다.

아직까지는 긍정적이다라고 할 일이다.

사람이란 모르기 때문에 최소 6개월 이상은 지켜보아야 알수 있기때문이다.

내가 이전 동료 R에 대해서도 6개월 이후부터 보이지 않는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겪으며 가장 중요한것은 일보다는 일단 사람과의 관계임을 깨달았다.

모든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다시 뇌리에 각인되는 순간이다.

 

일단 내부적인 관계 정립이 되고 나니 과연 나의 직업을 새롭게 해석하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밥벌이를 위해 지겹게 다니는 직장이 아닌 정말 앞으로 남은 내 직장생활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을 대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큐레이터" 이것이 나의 직업적 의미로서의 단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 뭔가 선명하지는 않다.

큐레이터라는 단어를 검색하니 다양한 정의들이 있다.

- 대표적인게 미술관이 박물관에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 또는 유물을 수집,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 큐레이터는 '보살피다.', '관리하다.' 라는 뜻의 라틴어 '큐라(cura, 영어의 care)'에서 유래한 용어로 감독인, 관리인을 뜻하였어요.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관리자라는 뜻으로 발전하였답니다. 큐레이터는 박물관, 전시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그럼 나의 역활은 무엇일까를 생각할때 다양한 우리회사 제품을 고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우리 내부 소싱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고객에게는 우리제품을 큐레이션하고 홍보/마케팅 하는 것이다.

 

그렇게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큐레이터가 과연 적절한 내 직업의 의미로서 가능한 단어선택인지도 의심스럽다.

당분간 더 고민을 해볼 일이다.  나의 직업에 진정한 의미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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