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6

아내의 입원

아내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종합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응급환자는 아니었지만 진찰시 의사 선생님께서 입원해서 종합검진을 받자고 하셨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어느정도 큰 병명으로 진찰을 받을때 진찰받는 당사자에게 가장 안도가 되는 사람은 보호자라는 이름이다.내가 오늘 그 아내의 배우자로서 병원 진찰시 환자의 보호자로서 그 역할을하였다.아내가 비록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께 하소연하듯 눈물을 글썽이며 불안과 걱정을 하였지만 내가 함께 와서 지켜주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안도해하고 평안해 했다. 나 역시 어떤 병으로 병원에 오게 될 일이 일을것이다.그때 아내가 있다면 훨씬더 마음이 든든하고 무언가 기댈대가 있다는 안정감이 있을것이다. 오랜만에 동아대 병원을 오면서 주변을 살피니 또 한창 신규아파트를 짓기위해 공사를 하..

편지 2017.10.24

늘어 나는 살과의 전쟁

10월 초 긴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나는 혹시 무릎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더 이상 격한 운동 특히 축구를 자제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그런데 그것은 무릎의 이상이 아닌 불어난 내 몸무게를 지탱하다 못해 나의 무릎이 통증으로 시위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어느 순간 몸무게를 재어보니 평소보다 약 3-4kg이나 불어 있음을 알고는 그 무게 차이로 나의 몸이 반응을하게 된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거울앞에 웃통을 벗고 나의 배를 보니 이전 보다 훨씬 많이 나온 배가 나를 비웃고 있지 않은가. 급기야 수요일부터 조깅을 시작하게 되었고 당분간 술자리는 멀리할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나의 몸을 그동안 너무 혹사 한것에 대한 보상을 하고 원상회복되기 까지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

편지 2017.10.20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에 대한 단상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법원의 본인인에 대한 구속연장 판결에 대해 "법의 이름을 통한 정치보복"으로 칭하며 자신의 지은 죄를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이나라의 법치와 사법부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아직도 자신의 존재와 그것을 둘러싼 지지층의 세력을 바탕으로 정치적으로 이 나라를 흔들려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오면서도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상식이 통화고 보편적 가치가 통하고 정의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꿈꾸며 아직도 많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시간들이다. 이러한 시대에 나 역시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할 지 고민이 많다. 현실적인 경제적 욕망과 세속적 타락에 허우적 거리지나 않는지 다시 한번 반성해보아야 할 사항들이다. 오늘 JTBC방송에서 독일비..

편지 2017.10.16

리더십에 대한 명언

보스는 두려움을 만들고, 리더는 확신을 창조한다. 보스는 비난을 돌리고, 리더는 잘못을 바로잡는다. 보스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리더는 질문을 한다. 보스는 일을 힘들게 만들고, 리더는 흥미롭게 만든다. 보스는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리더는 조직에 관심을 가진다. - 러셀 유잉(Russel H. Ewing) 유능한 리더는 사랑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인기는 리더십이 아니다. 리더십은 성과다. - 피터 드러커 가장 유능한 리더는 하고자 하는 바를 수행하는 뛰어난 자질의 사람들을 발굴하여 옆에 둘 수 있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다. 또한 사람들이 맡은 일을 수행하고 있을 때,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 간섭하지 않는 충분한 자기 절제력..

아들의 정신적 성장

아들의 얼굴에 청춘의 꽃인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 지도 만으로 1년이 지나고 있다. 아들녀석은 은근히 고민이 되는지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수소수를 많이 먹어야 겠다며 수소수정수기에 컵을 갖다대고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의 고교 시절이 떠오르며 지금의 아들녀석과 오버랩이 되었다. 어느덧 이렇게 성장한 아들녀석이 대견하기도하고 내가 벌써 그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현실적 균형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요며칠 연휴동안 아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0대들의 관심분야와 자주사용하는 줄임말 그리고 온라인 주요 관심사이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베(일일베스트 : 극우파 사이트), 매갈(매갈리아: 페미니즘 사이트), 오유(오늘의 유머: 극좌파 사이트) 등이 현석이가 언급하며 알려준 대표적인 예들..

일기 2017.10.08

추석과 아내와의 갈등

긴 추석연휴가 이제 끝이나고 있다. 추석이면 여전히 두개의 명암이 엊갈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하나는 친지들과의 정겨운 만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내와의 갈등이다. 올해만은 아내와의 갈등이 없으리라 믿었지만 이 역시 나의 순진한 생각이었을까. 아직도 아내를 이해못한 나의 소통과 이해력 부족의 탓일까. 추석전날 나의 지갑을 몰래 훔쳐보고는 시댁에 갔다와서 또 다시 나의 지갑을 훔쳐본 후 일부 없어진 돈에 대해 시댁에 용돈을 얼마주었냐며 유도심문을 하는 아내를 보며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생각이 들었다. 처남도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고문과 같은 집요한 질문들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자 처남은 이내 자리를 뜨고 정겨워야 할 추석당일의 기분은 축제처럼 밀려온 파도뒤의 물거품 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아..

편지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