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3

아내와 주말 보내기

어제는 아내와 영화관에서 영화관람을 함께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내가 영화관에서 지루한 영화들을 볼때는 잠을 자곤하였지만 이젠 왠만하면 함께 보며 웃고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니 다행이다. 아내가 주로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만큼 함께 할때는 아내의 취향에 맞추어 영화를 선택한다면 아내가 지루함없이 졸지않고 취미를 즐길수 있으리라. 오늘은 엄마집을 방문하여 아내가 만든 김치 맛을 본 엄마께서 김치맛이 좋다며 수도 없이 칭찬세례를 하셨다. 그것을 받은 아내의 입이 함박웃음처럼 벌어지는 것을 보며 나 역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짐을 느낀다. 고부간의 갈등이 아직 완전히 끝난것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회복하려하는 관계가 되고 있는것 같아 이 또한 흐뭇한 나의 삶의 중요한..

일기 2017.11.19

고객 경조사 참석

오늘 일요일 휴일 아침, 또 다른 고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교회는 뒤로하고 내 호구를 위한 일에 우선적인 선택을 했다. 믿는자들에게는 비난받을 일이지만, 믿지않는 자들에게는 정상적인 처신을 넘어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받을 일이다. 어느것이 더 옳은지는 각자의 신념과 믿음에 달려있는 일이다. 나 역시 믿음을 가진 자지만 아직 세상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삶에 연연할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이다. 지난 약 2주간 계속해서 주말마다 있는 고객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며 주말 자체가 나만을 위한 시간이 완전히 빼앗겨 버리는 느낌을 가졌다. 비록 토일요일 중3~4시간 정도의 시간을 소모해야하는 적은 일이지만 그것조차 힘겹게 느껴진다. 물론 지난주 토요일은 서울 결혼식 참석이라 하루를 온전히 보..

일기 2017.11.13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를 읽고

고객의 결혼식으로 서울을 갔다왔다.강남이 목적지라 SRT를 이용하니 KTX를 이용할때보다 목적지까지 약 25분정도가 단축되었다. 늦가을의 토요일이지만 단풍놀이 대신 열차안에서 어제 구입한 책 한권을 읽기시작했다.이용마 기자가 쓴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 였다. 지난 주 “공범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용마 기자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페이스북을 보다가 책을 펴냈다는 것을 알게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약 1년전 희귀암인 중피종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남겨진 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남기고자 한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2012년 MBC에서 해직되고 나서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경기도 자택에 지내며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배움/독서 201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