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추억공작소"라는 책을 처음 출판한 기념회겸 고교동창회 모임에 참석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6년이 된 지금, 왠만한 사람들은 시도도 하지 못할 일을 우리 고교동창들이 해 낸 것이다. 내가 기고했던 글들도 3편이나 실렸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도와준 것도 있지만 결국 몇몇의 키 멤버 동창들의 수고로움으로 멋진 걸작이 탄생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1차 출판회를 시작한 카페겸 호프집(중앙동)에서 시작해서 4차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해운대)까지 오랜만에 만나서 친구들과의 회포를 풀고 사회에 찌들고 긴장되어 있던 끈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 출판된 책을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보며 나의 고교시절 추억을 반추하고, 중간에 함께하지 못해 텅 비워졌던 2002부터 2013년까지의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