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답답함과 부족함이 엄습할때 모든것이 무너진다. 그동안 잘 쌓아 놓아온 견고한 마음의 구조물들이 하나 둘 뜯겨지고 해체되고 무너진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내 안을 돌아보다 차마 내쳐버려진 자존감만은 잃지않았음에 안도한다. 삶이 주는 고통이 나를 키우고 성장시키지만 너무 큰 고통은 모든것을 폐허로 만들기에 무섭고 두렵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겠노라 여러번 도전하고 걸어왔건만 아직도 새로운 모험은 끊이 없는 파도의 들이닥침과 같다. 그래도 살아야할 이유가 문득 떠오르는건 내 어깨를 짓누르는 식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안의 답답함과 부족함이 새로운 극복의 에너지로 돋아나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내 안의 나를 잘 보살피면서 그러한 삶의 장애물이 '턱'하고 나의 모든 자존감을 쓰러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