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의 한 축으로 이제 나도 기성세대에 속한다. 나보다 9살 어린 회사 동료의 돌발적인 행동과 남을 신경쓰지않는듯한 안아무인격인 모습들을 보며 불편함이 밀려왔다. 그런데 나의 마음 한켠에선 "그게 뭐 어때서?"라는 자조썩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동안 20년을 넘은 회사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 서열에 따라 권위가 주어지고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에 더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가끔씩 80년대 90년대의 회사 생활을 그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옛 향수를 물씬 빠져들때가 있다. 세월이 흐르고 변화가 무쌍하니 이제 나도 거기에 맞추어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래야 나의 마음도 편하고 회사 어린 동료들과도 소통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런 나를 만들기 위해선 꼰대같은 빌런이 되지 않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