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디어

[영화] "내가 죽던 날" 후기

Stage2 2021. 7. 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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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혜수 배우의 근황이 궁금하여 검색을 하다 

한 영화를 Pick하게 되었다.

 

내가 중학생 시절 책받침 스타로 잘 알려진 김혜수.

더욱이 부산 출신이라는게 더 친근감이 갔었다.

 

영화는 작년 2020년 11월 출품된 "내가 죽던 날"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지 거의 꽤 오래된 느낌이고

나름 오락물처럼 가볍게 보려 했지만 절대

가벼운 영화가 아니었다.

 

솔직히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감독이

말하고 있는 내용과 이면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형사 현수(김혜수)는 이혼소송을 앞두고 현장을 출동하다

접촉 사고로 인해 휴직후 다시 복직을 하려 한다.

이때 지난 접촉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경찰 징계위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상사로부터 복직전 수사사건의 종결을 하라는

임무를 맡고 섬에서 일어난 고등학생(세진) 자살사건을 탐문한다.

 

 

현수는 섬 곳곳을 둘러보며 마을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살사건에 대한 수사종결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을 진행하면서 죽기전 CCTV의 세진(노정의)을 보며 의문에 빠진다.

 

 

세진은 방과후 집수색을 하고있는 형사들을 통해 도망간 아버지의 밀수행위를 알게되었고, 

검찰과 형사들은 유일한 단서와 증거 확보를 위해 세진을 외딴 섬에 요양하게 한다.

 

현수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현재 본인의 상황과 죽기전까지 안간힘을 쓰며 섬에 살수 밖에

없었던 세진을 통해 비슷한 처지에 놓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세진의 죽음앞에 아무도 책임없이 조용히 덮어버리려 안달이 난 마을사람들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현수의 의문은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게된다.

 

 

섬마을 세진이 살았던 집의 주인인 순천댁(이정은)은 마지막으로 섬마을을 찾은

현수를 맞이하며 진실을 실토하지만 현수는 아무일도 모른다는듯 사진첩만 전해주며

아무일 없었다는듯 그 자리를 떠난다.

 

어쩌면 그 동안 연기해왔던 김혜수의 내면이 가장 현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왠지 모르게 그녀의 얼굴에 우수가 느껴질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감독의 의도가 여자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고 남자의 관점에서 볼때 감정이입이 되기엔

쉽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의 기본 시선은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인간의 가장

선한 부분을 그려내려 노력함으로써, 스릴러물이 아닌 드라마 장르임을 명확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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