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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결심을 하고 오늘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지난 10여일동안 복잡했던 머리속이 이제 정리가 된듯하다.
이제서야 뭔가 안락함으로 부터 벗어나고 진정한 자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그 자유란 그것을 향유하는 것은 잠시일 뿐 경제적 자유가 아닌 비참해질 자유도 포함된 아주 광의의 개념이기때문이다.
그래도 막상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긴다.
나를 진정 사랑하고 내안에 있는 잠재력을 다시 일깨워서 이 험한 세상으로 나아가 다시 한번 나라는 인간을 사회에 내 던지며 승부를 걸어야 할때이다.
그럴때에 만이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기에 쉽게 부화뇌동하지 않고 이제 앞으로 10년 이상 아니 약 20년을 해 나가야할 직장과 직업을 구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오늘 여러명의 1차 퇴직자들 중 나와 친분이 있는 몇명과 메신저를 주고 받거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때는 한 회사의 동료이자 한 배를 타고 있었는데 이제 각자의 또다른 길을 걸어가야 할 운명이다.
대부분 해기사 출신이 많아서 배를 타러 가기도 하고 더 나은 자리를 찾아 이직을 하기도 한다.
또 나와 같이 일반대 출신은 쉽지 않은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순이고 일단 취업에 대한 시도는 아직 생각못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어쨌든 나는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며 철저하게 그동안 쌓아온 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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