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처형 미용실 개업 준비에 도움을 주기위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개업날이지만 제대로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오늘 저녁에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잠깐 나눈 대화중에는 삶의 현실이 그대로 베어 있었다.
현재 내가 힘들어 어려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살짝 들었으니 말이다.
이번에 처형 가게 인테리어를 맡아 일하며 자신이 이틀 몸이아파 다른사람을 써서 일을 시키는 바람에 손해를 보았다고 했고 인테리어론 먹고살기 힘들어 곧 업종을 전환할것이라고 말했다.
내게도 비슷한 경우를 대입해 보면 어차피 인생은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고 단지 현재의 영화와 명예와 부귀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줄 알지 못하기에 모든 역경과 시련을 단기적 시각으로 보지 말고 길고 긴 장기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현재의 위기가 기회일수 있고, 그 기회를 잘 포착하는 실력이 나중에 빛을 바래게 된다.
현재의 불편한 마음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나에 대해 밑바닥부터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들이 넉넉하게 주어져야한다.
직장에서 쓸모없게 되었을때 과연 난 어떤 의미의 존재인가.
직장이 나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없음을 다시 깨닫고, 오롯히 나에게서 우려나온 그 진국이 바로 나의 정체성이 되도록 그래서 거기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엊그제부터 처형 미용실 개업 준비를 위한 지원에 너무 지친 하루를 마감하며, 다시 주변의 소음을 끄고 내안의 자아를 바라보지만 피곤함으로 인한 육체적 한계가 이를 방해한다.
지치고 힘들다. 육제적인 시련이 정신적 고고함으로 극복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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