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회사 상사에 대한 꿈

Stage2 2015. 2. 10. 21:54
반응형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꿈이 생생하였건만 몇 분 지나 적을려고 하니 벌써 희미해졌다.

 

나를 비롯해서 예전 같은 사업부의 상사였던 김 상무와 덕현이와 함께 있다.

어떤 누군가의 집을 가기위해 차를 탄다.

김상무가 차를 몰았다. 너무 거칠게 차를 운전한다.  사람들이 앞에 있는데도 묘기를 부리듯 사람사이를 빠져나가며 주행한다. 김상무가 뭐하고 말을하며 차의 주행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푸념을 하고 있다.

나는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의연한듯 아무내색도 않는다.

그 어떤 사람집에 가고 있는 이유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결국 그 사람집 근처에 도착하여 그사람을 불러내어 야단을 친다.

야단치는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게 된 걸까.

내 무의식속에 내 욕망속에 몇년전 김상무와 함께 했던 회사생활이 왜 지금 꿈에서 오버랩 됐을까.

 

도무지 알수 없지만 김상무에 대한 내 마음이 여전히 불편해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우리 회사를 떠났지만 아직 완전히 떠난것은 아니다.

배를 타고 선장이 되어 내가 맡고 있는 선기장업무협의시 이미 작년에 한번 공식적인 만남이 있었고 또 올해도 있을 예정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약자의 입장에서 당하기만 했던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그 반대의 입장에서 내가 그에게 구매관련한 업무내용들을 교육하고 당부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더구나 그는 계약직으로서 지속적인 고용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나름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사고과가 있어야한다.

 

김상무에 대한 나의 마음을 오픈하고 과거로부터 벗어나자.

이제 더이상 그의 밑에서 근무하지도 않고 그 역시 내 위에서 군림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세상일이란 것이 몇년 후를 내다보기 힘든것인 만큼 나 역시 아랫사람에 대한 내 위치가 어떤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아래사람에 대해 권위적 자세에서 한걸음 물러서고 겸손과 이해로 가득한 상사가 되어야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