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축구와 아내의 사표

Stage2 2014. 11. 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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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저녁에 호산나FC 축구경기에 참가하여 신나게 공을 차고 정말 육체를 단련하는 시간이 많은 하루였다.

 

이제 책상앞에 앉아 정신을 단련하기 위해 남은 하루시간을 이렇게 글을 쓰며 영혼을 정화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새롭게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아내가 어제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며 전화를 하고는 새로운 일을 찾아보겠다고 해서 그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어제 당신이 그렇게 사표를 던졌다고 하니 정말 부럽다며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오히려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나에게 보이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오늘 축구경기에서 다른사람과의 마찰로 약간 마음이 상해있었던 나에게 아내가 잠깐 장난을 걸기에 조금 짜증을 내었더니 어제 일을 그만둔것 때문에 화가났냐며 자기한테 어떻게 그렇게 대하냐며 막 화를 내기 시작하고는 계속적인 전쟁선언을 하였다.

 

여자들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상대방의 행동과 말을 판단해 버리는 것 같다. 유독 내 아내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끼는 여자에 대한 소회로는 그래도 틀리기 보다는 맞다는 것이 더 가능성있는 추측이다.

 

잠시 언쟁을 장난반 진담반 하면서도 나에대한 아내의 말에 뼈가 있음을 알수 있었다.

또 어머니를 들먹이며 자기보다 어머니만 잘 대해준다는 불평으로 나를 옥죄고 있다.

 

아내는 자신의 배우자를 낳으시고 기르신 시어머니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 정말 불편한 감정싸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회심을 하고 나서부터인지 나에게 인내심이 충만하게 되어 아내와의 이러한 상황하에 더 이상의 사태를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아직도 훈련중인 나의 마음과 정신에 그 마지막 인내심이 고갈될 경우가 오게 될 때도 있다.

 

더욱 더 거룩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나의 인격이 성화될때까지 노력하는 길밖에.

그리고 기도로 나아가는 수 밖에 다른 '길'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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