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영화 "명량"을 관람하며

Stage2 2014. 8.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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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석이와 조조영화를 보았다.

아내는 일을하러 가고 오늘이 현석이와 관람하는 두번째 영화이다.

"명량"이라는 영화인데 이순신의 유명한 명량대첩을 아주 상세하게 다루며 해상전투에 대한 부분을 아주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한 작품이었다.

 

보는내내 가슴이 벅차 올랐다.

약 9년전 이순신에 대한 책을 보았는데 오늘 본 영화는 역사적인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일부 약간의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줄거리를 이끌어가며 몰입도를 높이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다시한번 전투에서 자신이 선두에 서서 적군과 싸워 적장의 목을 베는 이순신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쉽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 내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 대사중 몇가지 인상적인 말들이 생각이 난다.

 

"바다를 포기하는 것은 조선을 포기하는 것이다."

"죽고자하면 살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 한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천행은 울돌목의 회오리가 아니라 전투중에 백성들이 나를 도운것이다."

 

최민식의 연기력에 푹 빠지기고 했고 그를 통해 약 400여년전 이순신을 만나 볼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다시한번 김훈이 지은 <칼의 노래> 책을 꺼내놓고 명량대첩에 대한 부분을 읽게 된다.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한글이 아닌 가나가와나 히라가나로 글을 쓰고 있을것이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보고 역사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된 귀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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