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기

여름휴가로 인해 아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하루이다.

 

오늘은 아들녀석과 이야기를 하다 경제라는 용어를 설명하게 되었다.

그런데 '경제'라는 용어를 막상 설명하려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막막한 것이 아닌가.

과연 대학전공을 상경계열에서 공부한 학생이 맞는가라는 의문과 스스로의 자책감이 살짝 들기 시작했다.

 

어쨌든 이내 아이에게 설명한 것이 매우 궁색하게 생각되어 다시 사전을 찾아보았다.

 

경제란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는 모든 활동. 또는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

 

정말 다시한번 나의 기본적인 소양을 통탄하며 아이에게 정확한 뜻과 의미를 다시 고쳐알려주고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이와중에 깨달은 것이 있었다.

어떤 단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때는 그것의 정확한 정의(뜻)을 명확하게 숙지하고 적용할때만이 올바른 관점을 바라볼수 있다. 이는 어떤 현상에 대해 의견을 가질때에도 단지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현상의 이면에 있는 본질을 파악할 때만이 핵심을 짚어내는 명철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

 

이를 내 삶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그동안 그저 해답을 외우는데만 급급했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풀어내고 적용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삶을 살고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기본에 충실한 삶을 통해 체화된 기본적 소양이 자연스럽게 현실적 문제와 맞서 훌륭한 대안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연단되어지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아마도 내공을 가진 사람 즉 전문가를 넘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되는 것이 이와 같은 이치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