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스타특강쇼를 우연히 유트브로 보게 되었다.
그 동안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원하고 대통령 당선 이후 비상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그의 경력은 28세 청년의 나이에도 그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하버드를 졸업해서 그리고 일찍 정치에 입문을 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특강을 듣고 나서 왠지 불편함이 느껴졌다.
평소 내가 알고 믿고 지켜왔던 신념과 정 반대의 말을 화두로 던졌기 때문이다.
"멘토를 두지 마라"는 것이다.
아마도 훌륭한 사람을 모방하지만 말고 자기 자신에 충실한 삶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나 마이클 저커버거 같은 유명한 사람을 닮아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이 아니라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온전한 자기자신이 되어가라는 것이다.
왠지 모를 내 안의 자괴감이 느껴졌다.
생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가 더 하찮게 여겨진다.
이또한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동안 안일하게 지내오던 나약한 나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꺼리는 비겁한 모습이다.
짧은 강의시간이었지만 학생으로서 지켜야할 예의조차도 없는 하버드학생 이야기를 통한 미국 문화와 우리 나라 문화의 이질성을 보면서 이것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런 격세지감을 느끼면서 과연 그런 것들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러한 생각들 속에 남과 비교하지 않고 철저하게 나와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깊이있게 가져 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은 이제 스펙이 아닌 나만의 가치있고 의미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2013년 7월 24일 수요일 오후 11시 38분 양 재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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