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4. 6. 9(일) - 커피를 끊다 2

Stage2 2024. 6. 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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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를 끊기로 결심하고 이를 잘 실천하여

일주일을 넘길수 있어 감사합니다.

 

- 커피는 직장인의 연료와 같은데 어쨌든

벌써 7일째 커피를 입에대지 않고 있다.

나 스스로가 대견하다.

오늘 나른한 주일 오후 살짝 커피가 땡기고

맥주 한잔이 아른거렸지만 참았다.

과자 주점부리도 자제했다.

나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지니 이에 대한

나의 효능감도  높아진다.

 

술도 끊어야 하는데 직업이 영업인지라 

아직은 어쩔수 없이 마시는 영역으로만

남겨두자.

집에서는 절대 마시지 않기로하고....

 

 

2.

아들의 말투가 특히 반말이 거슬릴때가 있었는데

내가 아내에게 했던 그런 말투와 똑같음을 느끼고

결국 내가 잘못한것이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아이가 어릴때는 몰랐다.

아이가 성인이 되고 엄마와 대화를 하고 나와도

대화를 하다가 문득 생각없이 전화나 일상의 대화속에

던지는 반말이 결국 내가 아내에게 했던 말들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결과물임을 알고 놀라게 되었다.

 

이제라도 내가 아들 앞에서 아내에게 어떻게 말하고

또한 아들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말해

야할지 알게 되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치려 

노력한다면 하지 않은것 보다는 낳지 않을까.

 

3.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 자기 절제를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볼수 있어 감사합니다.

 

4.

투자 실패의 트라우마가 올해부터 호전되고 있어

갑가지 튀어오르는 두더지 같은 통제불능의

마음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도 이를 어느정도

잘 관리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직장생활을 통해 번 소득으로 빚을 갚고

어느정도 한 고비를 넘기게 되어 다행이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또 있지만 나와 아내의

노력 거기에 더해 아들도 함께 하기에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길게는 투자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몸소 체험하는 인내의 시간으로

남은 생에는 절대 잘못된 투자는 없을 것이다.

 

5.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를 보며 느낀 공통적 시사점은 관계에 있어 그게 자신

이든 남녀간이든 마음에 들지 않고 나쁜 구석이 있더라도

그걸 인정하고 그것대로 받아들이며 맞서나가면 된다는 

것임을 깨닫은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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