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돈과 노후준비에 대한 단상

Stage2 2022. 8.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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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말했다.

"할머니가 다가오는 8월 11일 네 생일을 위해

돈 5만원 보내시며 너한테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기뻐하며

내일 할머니께 전화를 한다고 한다.

 

피식 웃음이 났다.

역시 돈의 맛을 아는 아들이다.

돈이란게 자본주의 세상에서 많은 것을

좌지우지하게 만들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너무 많아도 탈이지만 너무 없어도 문제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돈의 많고 적음보다는 얼마만큼 행복하게 

살아가냐에 촛점을 두기도 한다.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일까.

나역시 별반 다를 바 없이 돈에 대해 숭배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돈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아직도 여전히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현대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노후를 위해서는 더욱 더 필요한 것이 돈이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은 그나마 돈에 대한 구애는 덜 받게

되지만  한치앞을 알수 없는 직장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막막할때가 많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돈은 필수적인 요건이다.

반면 노후 준비를 위해 필요한게 반드시 돈보다는

지속적으로  내가 해나갈수 있는 뭔가를 찾아서

어떻게 더 의미있는 일을하며 내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가에

더 비중을 실어 볼 일이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퇴직의 상황을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헤나갈수 있는 나만의 그 뭔가를 

떠올려 보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오늘도 월요병의 후유증인지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한여름의 아이스크림처럼

모든것이 녹아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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