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시민영화강좌 후기

Stage2 2022. 10.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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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영화강좌를 들으려한 목적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여행 중의 하나였다.

 

아는만큼 보일거라는 믿음으로 

영화에 대한 지식을 더 확대할 생각으로

영화를 더 톺아보기 할 마음으로

강좌를 신청하였지만

이 모든게 표면적일 뿐이였다.

 

물론 김세윤 작가라는 나름 걸출한

영화 평론가의 강좌라는 매력이 

컸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결국 내가 즐기며 취미로 보았던 영화를 통해

과연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누구인지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강좌를 통해서 그런 내 안의 무의식을

의식적인 영역으로 끌어내어 현실적 의미로 

재 탄생시켜준 것이 아닐까.

 

영화를 좋아하고 그 영화라는 여러 장르를

통해 일어난 내면의 감정교류들이 음식을 

먹고 싸는 일반적인 내 삶의 일부에 들어와

있기에 모든것이 서로 맞닿아 있다.

 

아주 일시적이고 쉽게 스쳐지나가는 순간들이지만

그 시간들이 내 안에 알게 모르게 축적되어

알수 없는 무의식의 또 다른 나를 탄생하고

지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번 영화강좌라는 작은 모티브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고 무의식속에

숨겨져 있는 나를 찾게 되었기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되었다.

 

"영화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나에 대한 이야기다."

- 정희진

 

"때론 초라한 진실보다 환성적인 거짓

더 나을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것이

사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 빅 피쉬

 

"인간은 잃어버린 시간, 놓쳐버린 시간,

또는 아직 성취하지 못한 시간때문에

영화관에 간다"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우리는 시간공간으로 둘러싸인

상자안에서 살아간다. 

영화는 그 벽에 난 창문이다."

- 로저 에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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