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토요일 오후, 아들과 함께 집앞에 펼쳐진 강변도로를 따라 해변까지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다대포 해수욕장 까지는 약 8km 로 왕복 16km의 거리였다.
아들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매우 불안해 하며 뒤에 타는 것을 거부했다.
비록 본인의 아버지였지만 아버지가 모는 자전거에 자신의 안위를 맡긴다는게 이번이 처음이고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없이 자전거를 잘 몰아가자 이내 현석이의 표정에 매우 안도감이 찾아왔고 평소 차로만 달리며 보지 못한 풍경을 감상하며 아주 즐거워했다.
그리고 약 3시간의 동행을 통해 아빠와 아들간에 자연스런 친근감과 두터운 정을 축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끝내는 아빠를 신뢰하게 되었다며 이번 자전거 여행을 참 잘했다며 여러번 반복하는 아이를 보며 내가 그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있음을 새롭게 깨닫고 그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아이와의 다시못올 추억이 알싸한 봄날과 함께 그렇게 또 흘러가고 있었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시작과 변화의 항상성 (0) | 2013.04.03 |
---|---|
인간관계의 빛과 그림자 (0) | 2013.03.20 |
생일과 화이트데이 (0) | 2013.03.14 |
아내와의 점심식사 (0) | 2013.03.06 |
삼일절과 의미있는 사건 (0) | 201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