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은 나의 생일이자 화이트데이가 겹친 날이었다.
회사에서 아침에 여직원들에게 사탕을 챙겨주었고(나는 돈만 부조하였고 우리팀의 어린 동료가 나누어 주었다.), 오후에는 반대로 회사 구성원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으며 케이크와 군것질꺼리와 함께 조그마한 파티를 열었다.
퇴근하고서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거나하게 차려진 생일상과 케익대신 떡집에서 마련한 따끈따끈한 팥시루떡에 초를 꽂아서 생일축하를 받았다.
아내에게는 사탕대신 현금으로 그 보상을 하니 어떤 다른 선물보다도 기뻐했다.
뭐니뭐니해도 그 사람에게 필요한 선물이 제일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듯 다시 못올 오늘은 회사와 가정에서의 사소하지만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축복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나와 연결된 모든 인연들을 소중하고 고귀하게 생각하는 하루였다.
2013년 3월 14일 오후 10시 57분 양 재 범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관계의 빛과 그림자 (0) | 2013.03.20 |
---|---|
아들과의 자전거 여행 (0) | 2013.03.19 |
아내와의 점심식사 (0) | 2013.03.06 |
삼일절과 의미있는 사건 (0) | 2013.03.02 |
봉사활동과 인생에 대해 (0) | 201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