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아내와 나사이에 말다툼이 많았지만 이젠 아내와 아들간의 말싸움이 잦아지고 있다. 아내의 사소한 간섭과 잔소리가방금 또 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너무 자기 주장만을 강요하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아내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아들 역시 사춘기의 마지막 질풍노도를 지나는 시기인듯 감정의 기복이 요동치는 지금이다. 아들이 샤워를 하고 보일러를 꺼두는 바람에 아내가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자 또 현석이를 향해 왜 뒤에 씻을 사람 배려를 하지 않냐며 잔소리와 짜증섞인 목소리로 훈계를 하였다. 나로서도 이런 사소한 일로 인해 신혼때부터 수없이 싸우기도 하고 황당해 했던 사건들이였다. 현석이가 그런 일들을 이제야 겪으면서 나의 과거가 되풀이되는 데자뷰처럼 다가왔다. 한참동안 아내와 아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