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축구 예찬

Stage2 2018. 11.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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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난 뒤의 충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든 몸과 마음에 쌓인 찌거기를 땀으로 공기로 뿜어내어 배출하며 더 할 나이 없는 오르가즘을 느낀다.

 

오늘도 대학친구의 계모임이 있는 날이었지만 모레 있을 시합준비를 위해 저녁 경기에 참석을 하고 돌아온 소회를 여기에 남기게 되었다. 더욱이 오늘은 다른날 보다 거의 풀로 25분 4세트를 뛰었으니 거의 일반 축구 전후반전을 뛴것과 맞먹는 시간이자 운동량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멀쩡하게-물론 조금 근육과 발목 어깨가 쑤시지만-일상생활로 돌아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내가 대견하다. 컨디션과 체력이 아주 많이 올라와서 받쳐주고 있는것이다.

 

일반인들-공을 차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축구라는 운동을 매우 격렬하고 다치기 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배척하지만 오히려 공을 많이 찬 사람일수록 현명하게 다치지 않게 경기를 운영하고 스스로 몸을 보호한다. 간혹 상대방이 너무 심하게 태클을 하거나 심한 접촉으로인해 갈비뼈에 금이가든지 다리가 부서지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초보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보면 되며 진정한 프로들은 축구를 통해 더 유연해지고 건강해지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게 된다.

 

더구나 축구는 혼자하는게 아닌 팀으로 구성되어 함께 패스와 드리볼로 연결과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이다.

그러기에 더 매력적이고 운동 후 뒤풀이를 통해 구성원간의 친목은 더욱 돈독해 진다.

 

공을 차면서 건강도 지키고 친목도 유지하고 더구나 본인의 인간관계 여부에 따라 정말 하나의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같은 사람들을 만날수도 있다.

 

이만하면 축구를 안할래야 않할수는 없는 그런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내일 모레 있을 아이파크배 시합을 준비하며 오늘 꿀잠을 청해보자.

 

2018년 11월 23일 새벽 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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