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긴 추석 연휴를 보냈다. 코로나로 인해 고향방문과 가족 모임은 자제해야할 분위기이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를 두고 못가는것은 말이 안된다. 동생들과 함께 오랜만에 정겨운 추석 이브와 당일 추석을 보냈다. TV에서 약 2시간 반동안 방영된 나훈아 콘서트도 한 몫을 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고 마시며 나훈아에 흠뻑 취하며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막내와의 관계도 한결 좋아졌다. 서로 꺼리낌없이 대화도 주고 받았다. 더욱이 집에 와서 아내와도 시댁일로 다투거나 한적없이 고요한 추석연휴가 되었다. 오히려 외부적 상황은 어렵지만 나에겐 완벽한 추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