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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삼성전자과 한국조선해양의 주가하락을 바라보며

Stage2 2021. 8.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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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믿고 있었던 삼성전자의 하락이 이번주 연일 4일 계속이어졌다.

지난주에는 이전 미미하게 움직이던 흐름과 비교해 상방을 열고 올라갈것 같은 분위기였다.

더구나 지난주 수요일 큰폭으로 오르며 82,900원 종가를 찍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초를 정점으로 계속 횡보하였지만 80,000정도가 지지선이었는데 이제 너무 많이 내려와 버렸다.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에 대한 우려와 환율 상승이 전반적인 반도체 전체 섹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Winter is coming"이 결정적인 트리거 역할을 한 셈이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삼성전자 보다 더 많은 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시황에 대한 외국인 투매로 인한 투자심리가 함께 위축되었고, 최근 대단위 시총을 가진 두개의 종목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주식시장 입성으로 인해 이를 매수하기위한 자금이 기존 대형주들로부터 빠져나간 영향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MSCI 지수 조기편입이 이미 확정되었고 크래프톤은 아직 미지수지만 편입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MSCI 지수 내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이 있다면 기존 펀드운용사나 투자기관들은 신규 편입종목을 사기위해 기존 편입종목을 팔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8/13일) 55일 거래일만에 3200을 하향한 3171.2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나 한국조선해양의 지수만큼 하락폭이 크지 않다.

다행히 한국전체의 펀터멘털은 문제가 없으며 아주 극소수의 종목장세만이 이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업황의 어두운 그림자로 인한 조정이고, 한국조선해양은 시황은 좋으나 수급의 문제로 인한 조정인듯하다.

 

개별종목을 투자한다는 것은 여전히 리스크가 많고 어려운 일이다.

지난 금요일 시작한 잠깐의 여름휴가가 악몽의 하루로 시작되고 있었다.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지 이제 4개월정도 지나고 있는 시점에 가장 비중이 많이 실린 위의 두 종목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이다.

 

이 시점, 나의 투자에 대한 원칙이 아직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무개념의 신앙적인 투자 스타일에 재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나의 투자 스타일을 점검해 볼일이다.

Bottom up으로 종목별 공부를 충분히 해 보고 종목 매수할 것인지 아니면 Top down로 산업을 보고 큰 그림의 투자를 추종할것인지이다.

솔직히 회사를 다니는 상황을 고려할때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Bottom up보다는 Top down 방식으로 산업을 보고 투자하는게 맞다면 ETF를 고려해야 할 일이다.

산업에 대한 공부는 나의 경제적 시야와 삶의 범위를 더욱 넓혀줄 좋은 선택인 만큼 꾸준한 행동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번째, 종목을 선택할때 장기투자할 것이지 단기투자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한국조선해양은 최소 1~2년이상을 보고 투자한 상황이지만 중간에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어서 이번주의 급락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고 있다.

 

안정성을 위해 무조건 우량주에 투자하는것이 옳다고 믿어왔지만 이것이 반드시 유동성과 물가인상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할수 있는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중소형주에 대한 적극적인 밸류에이션 체크와 리스크 관리를 통한 투자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아직도 난 종목별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해와 감이 떨어지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술적 방법들에 대한 원칙과 공부가 필요하다.

 

세번째, 무조건 큰 돈을 벌겠다고하는 욕심을 버리고 리스크 관리가 선행 되어야 한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투자는 위험이 될 수 있기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10번 잘하다가 1번 잘못되면 엄청난 정신적 심리적 타격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음주 주식시장은 다시 열릴 것이고 이것이 나를 힘들게 하는것이 아닌 즐겁게 만드는 호기심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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