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결혼과 삶의 이중성

Stage2 2020. 8. 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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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엄마댁에 올라가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점심하는게 주 목적이었으나 동생은 숙취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아내에게도 동생때문에 올라가는 것임을 강조했는데 무책임한 동생의 행동이 답답하기만 했다.

 

올라가는 차안에서 아내와 다툰일이 아내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고 점심식사 분위기까지 이어졌다.

엄마 앞에서 보이고 싶지 않은 치부가 드러난것 같아 미안했다.

내려오는 차안에서도 아내와의 냉전이 이어졌다.

아이 앞에서 더 이상의 부부싸움은 보여주기 싫어서 최대한 자제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때마다 결혼의 이중성이 삶과도 많이 닮아 있다.

결혼도 결국 삶의 일부이니 말이다.

 

가정에서의 가장으로, 아내의 남편으로, 아들의 아빠로, 엄마의 아들로서...

과연 어느 하나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고 있음에 자책한 하루였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유난히 머리속을 차지한 하루이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나의 직장과 개인적인 삶에 더이상 영향을 주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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