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어린 상사를 모시게 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복잡한 감정들이 끓어올랐다.
이 에세이는 그와의 관계에서 느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나누고자 한다.
도전과 배움의 기회
그가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상사가 된 것은 분명 그의 능력과 열정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불과 2년전만 해도 같은 상사에 리포팅을 하지만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던 회사 동료였다.
그러던 22년 3월 갑작스럽게 나의 라인 매니저가 되어 한국 전체를 총괄하는 영업총괄 부장이 되었다.
그의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이면서 분석적인 접근 방식은 내가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방식과는 사뭇 달랐다.
처음엔 낮설고 때론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의 방식은 분명 효과적이었다. 그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능통했고,
이를 통해 팀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의 추진력과 에너지는 팀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로인해 한국의 전체 매출도 상승하였고 다른 국가로 부터도 한국의 성과와 업무방식 및 리포트의 질을 높이 평가해주었다.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동아내가 해왔던 업무의 방시과 사고의 틀을 새롭게 되짚어 볼수 있었다.어쨌든 이는 내 업무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관계의 어려움과 눈치보기
그러나 모든 것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나보다 어린 상사와의 관계 속에서 때론 불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그의 지시를 따르는 과정에서 나는 때론 자존심이 상했고,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든 순간도 있었다.
회의 중에 의견 차이가 생길 때면, 나는 내 경험과 그의 혁신적 접근 사이에서 갈등을 느꼈다.
또한, 나보다 어린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때론 그의 말과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들은 내 마음을 어렵게 만들었고,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워졌다.
특히 매일 그와 부딪히며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며 얼굴을 맞대어야 하는 나로서는 부담스럽고 힘들때가 많았다.
본사의 직원들과 같이 사용하는 공용사무실에서는 마음의 부담이 완화되지만, 별도의 위성사무실은 영업팀만 사용하는 곳이라 그곳을 사용할때는 더욱 예민하고 감정적으로 그와 함께 있는것이 힘들고 어려웠다.
아내와의 대화: 마음의 쉼터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의 가장 큰 위안처는 아내였다.
솔직히 아내와의 관계가 그렇게 원활하지 않았지만 어린 상사와 느끼는 그 어려운 관계에 비하면 아내와 사이에 느끼는 소소한 갈등들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아내에 대한 태도는 이전보다 더 부드러워졌고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마음의 짐을 조금 덜 수 있었다.
아내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해주었고, 때론 현명한 조언을 해주었다.
그녀와의 지속적인 연대감과 피드백을 통해 현재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감정의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상사의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의 리더십과 우리가 함께 이루어갈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일깨워 주었다.
또한, 어린 상사보다 내가 훨씬 훌륭한 부분이 많다는 격려와 응원을 해 주었다.
성장과 화합의 길
결국, 나는 그의 리더심 아래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나와 상사 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그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나는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나의 경험과 조화를 이루며 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마음의 평온을 찾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갈수 있었다.
이제 나는 나이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느 법을 배웠다.
어린 상사와의 관계는 나에게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다.
아내와의 개선된 관계, 연대감 그리고 깊은 대화를 통해 나는 이러한 관계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나의 개인적 성장뿐 아니라 우리 가정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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