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의 건조대 와이어 줄이 오래되어 끊어졌다.
약 한달전에 이미 한번 끊어졌지만 다행이 끝부분이어서
줄의 나머지 부분으로 사용할수 가 있었는데
드디어 정 중앙쪽이 끊어지면 이젠 전체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빨래를 널기 위해 사두었던 빨래줄을 엮어서
교체를 해보니 줄의 두께가 조금 두꺼워서 제대로
아래 위로의 이동이 부자연스럽고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고민끝에 다이소에 해당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갔다.
직원에게 건조대 줄이 있냐고 했더니 37번 코너로
가서 확인하고 없으면 어쩔수 없다고 했다.
막상 가서 보니 정말 그냥 빨래줄만 팔고 있고
건조대용 와이어 줄은 볼수 없었다.
할수 없이 인터넷을 검색하며 건조대 와이어 줄을
찾아보니 가격은 340원이가 하고 택배비가 약
3000원 정도 발생하였다.
일단 주문을 하고 몇일 후 집에 도착하면 교체를
하려고 결제를 했다.
그런데 등산코너에 우연히 보게된 로프를 발견하고
바로 이거다 싶어 로프의 길이와 두께를 보니 기존의
건조대 와이어 줄과 비슷한 두께와 부드로운 재질을
가지고 있었다.
단돈 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적합한 타이밍
이란 생각에 그 순간 보물을 발견한 것 보다 더 기쁜
희열을 잠시 느꼈다.
이내 다시 인터넷으로 주문한 건조대 와이어를 취소하고
다이소에 있는 1000원짜리 로프를 구매하고 집으로 왔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빨래줄을 새로사온 로프로 교체하고
사용을 해 보니 이전의 기능과 문제없이 사용할수 있었다.
조금만 신경쓰면 집에서 내가 직접 고치거나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오래된 아파트 이지만 고장나면 고치고 수리하며
가꿔온 집이기에 나의 손때가 여기 저기 묻어있는 공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 이사온 후 기존에 인테리어가 일부
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노후화된 것들이 조금은 있었기에
직접 내가 교체한 것들이 꽤 있었다.
자동문 열쇠, 다용도실 문 베어링, 주방 LED 등, 큰방 문고리,
싱크대문 경첩 등등.
또 무엇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 알수 없지만
언제든 내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DIY를
통해 절감도 하고 보람도 찾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가며
살아갈 것이다.
'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상사와의 동행: 도전과 성장의 길 (0) | 2024.08.04 |
---|---|
납득과 설득의 차이 (0) | 2023.03.19 |
러시아의 제국주의 야욕과 우크라이나 침공 (10) | 2022.02.26 |
[Challenger Sales] Review the Challenger™ Research (0) | 2021.09.20 |
[Challenger Sales ] Advance like a Challenger (0) | 2021.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