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배 축구대회에서 우리교회가 결승전까지 진출하여 드디어 오늘 그 결전을 치루었다.
역대 어느때 보다도 막강전력을 자랑하며 어렵지 않게 우승할것이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3대2의 패배였다.
자만심이 컸던 탓일까 오늘의 실패는 어쩌면 예정된 시나리오였는지 모른다.
8강전과 4강전 모두 큰 득실차로 이겼던 것들이 우리팀의 정신적 무장을 더 헤이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하기엔 지난 날의 연습해왔던 많은 노력과 수고가 아깝고 허탈할뿐이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의 월드컵 성적결과에 대해 이영표 해설위원이 한 말처럼 월드컵과 같은 큰대회에서는 경험하러 나온것이 아니라 증명하기 위해서 나온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교회팀 역시 평소의 기량을 오늘 멋지게 증명하였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 증명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항상 밑바닥의 절망뒤에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듯이 내리막길이 있으면 또 오르막길이 있을것을 확신하며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아직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우리교회팀이지만 나름 괜찮은 양호한 성적으로 잘 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으로 마무리를 하며 내일 담임 목사님께 그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준비동안 대부분의 간식과 음료수, 과일, 식사등은 내가 주관해서 진행을 맡아 해 왔다.
나름 부담도 느끼고 귀찮기도 했지만 남을 섬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의 작은 사소한 행위가 남들을 편하고 부족하지 않게 해 준다는 일시적 사명감이였지만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었다.
작년에만 해도 교회 축구내에 아웃사이더였던 나였지만 불과 10개월만에 대부분의 사람들을 다 알게되고 거의 축구선교회의 집행부이자 주력 멤버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며 소속감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교회사람들과 더욱 더 탄탄한 인맥을 만들게 된것이다.
정성을 들인만큼 그 결과가 따라오게 되듯이 나에게 이 말은 나의 경험으로 또다시 되새겨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인연과 관계로 이어지기 위해 게으르지 않게 잘 활동하고 교류해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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