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과 삶의 균형

Stage2 2024. 3.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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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중순부터 시작된 해외 기술영업담당자들의 

한국방문이 4주연속 있었고 지난주에 끝이 났다.

1주에 1명씩 한국을 찾았다.

제품 홍보를 위한 우리회사의 솔루션이 8가지나

되기에 매주 방문한 4명의 솔루션 담당자를 제외

하면 아직 또 다른 4명이 한국에 올 예정이다.

 

다행이 그중 1개의 솔루션은 한국에 담당자가 

있기에 앞으로 3명의 기술영업담당자를 맞이

하면 된다.

 

기술영업담당자가 오기전 미리 고객과의 미팅일정을

조율하고 미팅하고 그 다음주 그것을 기준으로

Challenger Sales 기법의 영업스킬을 가미한 내용을

통해 영업회의때 공유를 하였다.

 

힘들고 지난한 시간이었지만 그것을 통해 고객에

우리 제품과 솔루션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것을 새롭게 알게되고 잘못이해한

것을 제대로 알수 있는 계기도 되어 좋았다.

 

이번주 조금 숨을 돌리며 나름의 여유를 찾고 싶으나

새롭게 주어진 고객별 Chemical Review 데이타를

통해 고객과의 미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끊임없는 밀려오는 파도처럼 나의 일과 삶에도 그렇게

자연의 이치가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꺼이 맞서서 나아가기를...

 

 

2.

엊그제 일요일은 대학친구들과 봄소풍을

다녀왔다. 나포함해서 4명 함께 했다.

동해선을 타고 기장역에서 내렸다.

날씨는 오전에 잠깐 추운 느낌이었으나

오후가 다가오자 금새 포근한 봄기운이

만연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었다.

 

아지랑이가 올라오는 대지를 밟으며

우리는 기장 대변항을 거쳐 연하리 해녀촌

으로 향했다.

거기서 모듬 해물을 안주삼아 술을 한잔하고

다시 남쪽으로 이어진 동해안을 따라 아난티

코브를 거쳐 용궁사로 향했다.

 

왼쪽은 바다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산의 절경이

자연의 선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고 아름

답게 해 주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볼수 있었다.

 

한편 집에 있을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혼자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것 먹고 돌아다니고

하는것에 대한 죄책감이랄까..

그래도 나 또한 열심히 일한 후 맛보는 조그마한

돌파구와 같은 이벤트이기에 나의 행복에 더 초점

을 맞추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해 질 수 있으니 말이다.

 

용궁사관람을 끝으로 그 인근에서 간단한 식사와 술을

곁드리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나름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렇게 24년의 봄도 지나가고 있고 그 속에 나의 삶도

그렇게 흘러가며 다시 못올 찬란한 한때를 만끽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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