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Stage2 2023. 3. 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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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란 없다.

사랑하기 좋은 때란 사랑하고 싶을 때이다.

 

라디오를 듣다 알게된 내용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하지만

조금 구체적인듯 하면서 보괄적이다.

 

사랑이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언급을 하였지만

사랑이란 주제가 너무 광범위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사랑이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나

하나님이 말한 이웃에 대한 사랑 등의 보편적 사랑이

아니라 이성간의 사랑을 말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더 구체적이라고 할수 있다.

 

요즘 아들이 인천에 학교 기숙사에 있다보니

아내와 나 단둘이 생활을 하고 있다.

아들을 보내고 하루 이틀은 좀 난자리에 대해

서운했는데 지금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아들문제로 인해 다툰적이 더 많았기 때문에

아들이 이제 자기의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아내와 나 사이에는 아들로 인한 다툼은 사라지고

오로지 아내와의 관계만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는 상황이다.

 

아내와 연예시절의 데이트처럼 

가끔 저녁을 밖에서 먹기도 하고

함께 길을 걸을때 손을 잡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이젠 나름 서로에게

상처가 주는 것들은 최소화한 모드로

서로를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끔씩 아내와의 대화속에

흘러나오는 다른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평가 등의 비교적 발언들이 귀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원초적 본능의 차이에

서 오는 당연한 현상이야하는가.

 

이를 봉합하고 다시 인내하고

그것조차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주자고 생각을 굳게 다시 한다.

 

사랑하고 싶을 때가 사랑하기 좋은 때라는

말을 되뇌어며 다시 신혼처럼 결혼전

풋사랑처럼 아내와 그런 사랑을 다시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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