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절이 되면 항상 좋을것만 같던 기분이 나빴다가 좋았가가 하며 변덕을 부린다. 물론 나의 의지가 아닌 외부의 환경들이 관계의 용광로속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명절, 엄마와 동생들을 보러 아들과 함께 양산에 다녀왔다. 하지만 아내는 함께하지 못했다. 하필 명절 전날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집에서 놀고 있던 사람이 하필 그날 아르바이트라니...무선 일이고... 나중에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난번 막내 동생과의 전화통화이후 우리 시댁 식구들과 더 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그것을 계속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지내야할지 아니면 어느 시점에서는 화해할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야할지 고민이다. 2. 명절 다음날 처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