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의 실수에 너무 침착해 있다. 갚아야 할 돈은 계속해서 지출되고 있고 더구나 계속해서 오르는 이자로인해 마음 한구석에 피멍이 생기는 듯 아프다. 나름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문득문득 올라오는 밑바닥의 부정적 기억들이 항상 나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 영화 강좌 2강을 들으며 마이크 밀스 감독이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김세윤 작가가 한 말이 귀에 박혔다. "지나간 일에 새로운 눈물은 낭비하지 말자" 영화를 통해 억지스런 감동을 주려하지 않고 가장 실제와 같은 상황속에 그것을 관조하거나 지켜보고 또는 들어주려 한다는 것이다. 최근 10년 동안 만든 3개의 작품이 모두 그런 맥락이고 특이하게도 자신의 가족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였다. 첫째 영화 는 마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