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영화강좌를 들으려한 목적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여행 중의 하나였다. 아는만큼 보일거라는 믿음으로 영화에 대한 지식을 더 확대할 생각으로 영화를 더 톺아보기 할 마음으로 강좌를 신청하였지만 이 모든게 표면적일 뿐이였다. 물론 김세윤 작가라는 나름 걸출한 영화 평론가의 강좌라는 매력이 컸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결국 내가 즐기며 취미로 보았던 영화를 통해 과연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누구인지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강좌를 통해서 그런 내 안의 무의식을 의식적인 영역으로 끌어내어 현실적 의미로 재 탄생시켜준 것이 아닐까. 영화를 좋아하고 그 영화라는 여러 장르를 통해 일어난 내면의 감정교류들이 음식을 먹고 싸는 일반적인 내 삶의 일부에 들어와 있기에 모든것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