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내와 아들의 다툼

Stage2 2019. 8. 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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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숙명이다.

선택을 한 이상 바꿀수 없는것이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수많은 선택중의 하나이고 쉽게 바꿀수 없는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내와 영원히 노후를 함께해야하는 삶은 숙명이다.

오늘 저녁 고3 아들과 아내가 서로 다투는 상황에서 엄마의 잔소리 앞에 분노하며

오열하는 아들에게 말했다.

 

"그래도 넌 아직 희망이 있잖니.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독립하고 엄마하고 더 이상 같이 안살아도 되잖아.

근데 아빠는 네 엄마하고 죽을때까지 함께 해야한단다."

 

아이는 오열을 멈추고 웃음과 미소가 번지는 듯했다.

어느덧 훌쩍 커버린 사내아이와 더 이상의 몸싸움은 이제 힘에 부치다.

또한 손목꺾기나 주먹박치기 등 한때 아빠로서 힘의 우열을 자랑하며 장난쳤던 시절은 끝이 났다.

이젠 나를 이해해주는 아이가 너무 고맙고 지 엄마이자 내 아내인 여인을 상대로 한나의 팀이 된듯해서 좋았다.

 

하지만 아이가 잘못한 것은 지적하고 최대한 아이와 아내 사이의 내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며 넘지말아야 할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근데 조금은 아내보다 더 아이편을 들었던 것 같다.

 

아내도 조금 더 아이에게 자유와 권리를 부여해주고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길 원한다.

물론 모든게 아이를 위해한다고 하지만 너무 지나친 아이에 대한 통제가 아이를 망치게 할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다시 엄마와 대화를 재개하고 원상회복되었지만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그렇게 그만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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