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물근성

Stage2 2018. 12.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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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아내의 통화내용을 듣다 아내의 속물 근성이 못내 불편했다.

오랜만에 간 교회에서 12년만에 교회건축시 빌린 돈을 모두 갚은것을 축하하는 주일이었다.

이를 본 아내가 집에와서 아는 지인에게 전화하면서 "저도 교회 목사 한번 꼬셔서 교회한번 차려 볼까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 뱉는 것이었다. 물론 농담이었지만 순간 아내가 너무 밉게 보였다.

 

하지만 정작 생각해 보면 나의 행실 또한 속물근성에서 벗어날수 없는 처지였다.

내 주머니 것은 소중하고 남의것은 하찮게 여기고, 내 돈은 아깝고 회사 돈은 덜 아깝게 생각하니 말이다.

나에 대한 반성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누구하나 속물근성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2018. 12. 30. 오후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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