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기성세대가 된
직장인의 한사람으로
변화와 혁신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그것이 나를 보호해주지는
못했다.
나의 노력과 실력이
부족했어일까.
나보다 12살이나 어린
사람이 나의 상사로 군림하고
나는 이제 그에게 모든것을
보고할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그런데 내 삶을 100%라 생각할때
과연 직업의 영억은 몇 퍼센트나
될까.
50% 아니 60% 아니 70%?
분명한것은 내 삶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만은 분명하기에
현재의 조직에 순응하고 고분고분
사회와 타협할수 밖에 없다.
비록 불합리하고 어이가 없고
자존감이 무너지고 굴욕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말이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지난주
그가 나에게 새로운 요구를 했고
직책의 무게가 나보다 높지 않았다면
나는 나름의 방어를 했을수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직책이 나보다 높아
그에게 아무런 항거나 나의 의견을
쉽게 이야기할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약간 적응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 더이상 그와는 개인적인 관계로는
다가갈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모든것은 공적인 회사에서의 필요한
관계 이상 이하도 아니다.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내면의 평정을 찾기위해
내가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맞으리라.
꼭 필요한 말만하고
꼭 필요한 보고만 하고
꼭 필요한 대화만 하자.
어떤 어려움이 나를 닥치고
무너뜨리려 해도
나는 일어서고 굳건히 잘 헤쳐나갈수 있다.
오늘 고객의 울부짖음이
나의 그것과 맞닿아 있고
누구나 다른 관점에서 그 조직의
힘듦과 고단함에 지칠수 밖에 없다.
이젠 조금 더 나에게 개인적인
아니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신이
필요하다.
그렇게 그렇게 나의 삶을 잘
가꾸며 나의 직업인의 삶보다
생활인의 삶에 더 촛점을 마주며
살아가 보자.
지금 이 순간 또한 지나가리라
나쁜기억과 상처가 수천년의 세파
속에 흩어지고 또 다른 내면의 근육으로
발달할때 그때가 그 목적을 이룰수 있다.
나는 어차피 죽었다 갈때는 혼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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