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성격은 아주 민감하고 감성적이며 쉽게 상처를 받는 타입이다.
어제 우연히 아들에게 카톡을 하면서 아이에게 '배신자'라는 문구를 보냈다. 나는 아내와의 일로 슬쩍 아내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아들놈에게 카톡을 했건만 아이가 이를 지 엄마에게 고한줄 알았던 것이다. 그 일로 너무 마음아파해 하며 나중에 내가 집에 들어왔을때 나를 보고는 펑펑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이 사건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중에 아이에게 사과를 하였다.
중2학년인 아이의 위치가 딱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 더 마음 아파하고 민감하고 감성적일수 있다.
그런데 나를 관찰해 볼때 아이가 너무나 나의 성격, 먹는것, 좋아하는것이 닮아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좋은점만 닮으면 좋으련만 항상 욕심이 앞서는 이 부모의 심정을 어떻하면 좋을까.
그래도 아들이 실수를 하던지 하지 않던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성격이 감수성이 풍부하던 하지않던 이 모든 것이 온전한 자신으로 인정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려서 건강하게 커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나의 육신은 나중에 죽지만 아이를 통해서 아이를 통해 나는 영원히 살수도 있음이다.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적성과 재능에 꼭 맞는 길을 찾고 그 길로 나아갔으면 좋으련만.
자식에 대해서만은 모든것은 또 걱정으로 시작해서 걱정으로 끝나는 것인가 보다.
나의 어머니 역시 아직 장가가지 못한 내 쌍둥이 동생을 걱정하시니 말이다.
어쩔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자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아가페적 사랑이다.
그래도 그 사랑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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